
고려아연이 울산 지역 내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문화·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후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주배경 아동은 다문화가족자녀, 중도입국자녀, 외국인근로자자녀, 북한이탈 청소년, 제3국 출생 북한이탈자녀 등 이주를 배경으로 하는 아동·청소년을 가리킨다.
고려아연은 지난해부터 울산의 이주배경 아동 8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문화역사 체험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연간 8000만원을 후원한다.
올해는 지난달 말 옹기박물관을 방문해 1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울산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기후변화/탄소중립, 전통목재(이상 7월), 놀이공원(8월), 신라시대 인물과 역사(9월), 울산의 역사(10월)를 차례로 다룰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문화체험·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사회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하길 바란다”며 “온산제련소는 앞으로도 이주배경 아동은 물론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2018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매년 6000만~8000만원 상당을 후원해왔다. 이는 울산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을 구매하는 데 쓰였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